지난 12일에 엔더스 게임 봤다. 트레일러 처음 나왔을 때부터 관심있던 영화였는데 결국 보게 됐음.
사실 처음엔 어떤 영환지도 잘 모르고 그냥 재밌어보인다~ 하는 정도의 인상밖에 없었는데, 이 날 같이 갔던 친구 데미안이 자기가 엄청 좋아하는 소설의 영화화 버전이라고 기대된다고 하길래 상영관에 들어가기 직전에 조금 더 신뢰감?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었음ㅇㅇ
이 날 쟤랑 원래는 토르2를 보려고 만난 거였는데 밥 먹다보니 시간에 못맞춰서 대신 엔더스 게임을 보게 됐던 건데 상영관 나올 때쯤엔 둘 다 그러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었음ㅋㅋㅋ 토르2도 재밌었겠지만 개인적으로 엔더스 게임 쪽이 훨씬 더 취향이다... 엔딩은 좀 묘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모두가 극찬하는 그래비티보다도 훨씬 더 좋았음.(이건 내가 그래비티를 큰 감흥 없이 봐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지만) 흥행에 성공했으면 좋겠다ㅠㅠ

엔더의 성격이나 등장인물들 심리 묘사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. 똑똑하고 현명하고 그 똑똑한 머리를 활용할 줄 아는 캐릭터 짱좋음. 아이들이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거나 고뇌하는 인물상이나 다 다 좋았음...내 취향임... SF적인 연출도 엄청 좋았고 재밌었고ㅇㅇㅇ 엔더 맡은 배우도 연기 짱짱 잘하더라. 으 정말 여러모로 좋은 영화인데... 흥행에 성공했으면 좋겠다222
근데 엔딩때문에 애들이 걱정되고 신경쓰인다ㅠㅠ 애들 멘탈 괜찮을까... 후속작도 영화화됐으면 좋겠는데 데미안의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럴 가능성은 낮아보이고, 만약 영화화된대도 1편이랑은 전혀 다른 느낌의 영화가 될 것 같고ㅇ... 이 느낌을 더 맛보고 싶은 거면 그냥 1편만으로 즐기고 끝내야 하는 영화같아서 한 번 더 보러 가거나 블루레이 소장할까 고민 중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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떡볶이 처음으로 만들어 먹어봤다*´▽`* 남친이 매운걸 엄청 못 먹어서 덜 매운 버전으로 했...는데 그래도 맵다고 난리였음. 미미안... 이게 다 누나가 사랑으로 널 단련하려고 하는 거란다... (남친: 피료없어) 담엔 하나도 안맵게 해줄겤ㅋㅋㅋㅋ큐ㅠㅠ
라면사리, 당근, 양배추, 양파, 계란, 야채오뎅에 위에는 구다 치즈랑 모짜렐라 치즈로 토핑ㅇwㅇb 떡볶이에 구다는 좀 아닌가? 했는데 먹다보니 짱맛있더라. 역시 구다느님은 진리야... 처음 만든거라 과연 맛있을까 자신이 좀 없었는데 생각보다도 괜찮아서 많이 뿌듯했당! 또 먹고 싶다!
아래는 장 보러 갈때 소세지 코너 담당 아저씨의 극찬에 한 번 도전해본 차이니즈 소세지인데 다신 안 살듯ㅠㅠ 맛은 있는데 피가 넘 많아 우욱... 피 있는 음식 별로야... 몸에 괜찮으니까 시중에서 저렇게 파는 걸텐데 그냥 왠지 비위생적인거 같은 편견이 있음ㅠ 걍 피 있는 음식 먹고있다 보면 좀 역하기도 하고... 내가 안 먹어서 남친이 다 먹어줬는데 얘는 맛있다고 잘 먹었지만 난 왠지 미안했었다ㅠㅠ 이렇게 피가 많을 줄 알았으면 좀 빼고 요리하는 건데 그런 줄도 모르고 걍 구워버려서 더 심했던 거겠지만 저 정도로 많았으면 빼봤자 별로 달라질 건 없었을 것 같은... 피 부분만 견딜 수 있으면 맛있고 좋았음ㅇㅇ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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